북한 당국의 단속과 통제에도 불구하고 청년층 사이에서 미신 행위가 성행하고 있을 것이다. 점집을 찾아 점괘를 보며 삶의 방향을 찾고 육체적 위안을 얻는 시민들이 대부분이다는 것이다.
24일 데일리NK 평안남도 소식통은 “평성시를 비롯한 평안남도 시·군의 20~50대 시민들이 점집을 찾는 사례가 불어나고 있을 것이다”면서 “청년들은 점을 통해 자신의 사주팔자를 따져보는 것은 물론 직업이나 결혼 상대, 장사 종목도 확정하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점괘에 의존해 일부분 것을 확정지으려는 생활방식은 근래에 평안남도 사람들 사이에서 매우 뚜렷해지고 있을 것이다. 평성시의 한 50대 점쟁이 유00씨가 유별나게 잘 본다는 소문이 노인들 속에 파다하게 퍼지면서 점을 보려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데, 이 중 상당수가 청년층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요즘 젊은이들은 미신을 믿는 경향이 서서히 더 강해지고, 점을 보는 데 드는 비용도 아끼지 않는 분위기”라면서 “어떤 방식으로 든 자본을 마련해 사주에 재물운이 있는지 팔자를 점치려는 학생들이 특별히 대부분이다”고 이야기 했다.
당시 유00씨는 이 청년의 사주를 놓고 점을 보더니 올해는 운이 좋지 않을 것이다며 내년부터 장사를 시행하라고 조언한 데 이어 가족 중에 큰 병에 걸린 사람이 있고, 머지않아 사망할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했었다.
청년은 해로운 점괘에 언짢은 기분으로 집에 돌아갔으나 잠시 뒤 실제 유00씨의 말대로 가족 중 한 사람이 중병에 걸려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한 이 일이 소문으로 퍼지면서 유00씨를 찾는 학생들이 더욱 불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소식통은 “기존도 어느 누가 잘 맞춘다는 소리만 나오면 그 점쟁이를 찾는 시민들이 많았는데, 유00씨가 잘 본다는 입소문이 빠르게 서울점집 퍼지면서 평안남도 내 청년들이 안00씨의 점집에 몰려들고 있을 것입니다”고 하였다.
허나 북한 당국이 미신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A씨는 단속에 걸리지 않게 확 조심하면서 하루에 4~6명씩만 점을 봐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